집권연장위한 개헌은말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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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요크38일AFP합동】「뉴요크·타임즈」지는 28일 박정희대통령의 집권을 연장시킬 것을 목적으로 한국헌법을 개정하려는 전도는『그의 주도하에 이룩한 정치적·경제적발전을 좀 먹게될것』이라고 논평했다.
「한국사태」라는 제하의 사설에서「뉴요크·타임즈」지는『군사혁명으로 정권을 차지한 후 자유선거를 거처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박대통령은 한국민이 국민투표를 통해 그의 3선을 가능케하도록 헌법을 개정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면 사임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지적하고 박대통령이 그의 지지자들에게 현안 승인 헌법개정을 그만두도록 권유하는 것이 한국을 위해서나 한국의 민주주의를 육성후원해온 미국을 위해서도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요크·타임즈」지는 박대통령이 그의 임기중 한국을 현저한 안정과 경제적성장의 길로 이끌어 왔다고 말하고그는 67년의 선거만 하더라도 결정적인 표주로 재선됨으로써 많은「업저버」들은 실지로 일어난 광범위에 걸친 선거부정이 없었더라도 그는 능히 당선되었으리라는데 의견이 일치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대통령이 불가결의 인물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집권을 연기시키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려는 기도는 그의 주도밑에서 이룩된 정치적·경제적발전을 좀 먹게 할수 있다』고 그 신문은 지적했다. 자기의 임기가 지났음에도 계속 정권에 늘어붙으려고 했던 이승만 전대통령의 예를 알고 있는 한국인들은 그들이 마침내 이대통령을 몰아내고 1960년의 경우처럼 이번에도 항의하고 나선 것으로 예상된다고「뉴요크·바임즈」지는 말했다.
그신문은 북괴가 남한에 대해 위협이 되고 있음은 틀림없으나 마찬가지로 국내적인 분열의 위협도 있다고 말하고 그 위협은 한국국민이 그 동안 배워 사랑하게된 헌정질서를 이리저리 뜯어고치려는 기도로 더커지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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