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차관 6억원화 납입조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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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실기업정리반은 14일 아세아자동차(사장 이문환) 한국철강(사장 이영술) 한국제강(사장 설도식)등 3개업체를 대상으로한 제4차부실기업정리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장덕진부실기업정리반장이 지난 12일 박대통령에게 보고한 이 방안에 의하면 아세아자동차에 대해서는 사장 이문환씨가 차관액 2백25만불에 해당하는 원화6억2천1백만원을 즉시 회사에 납입, 회사 차입금으로 환원시키되 이씨가 이 돈을 납입치 못 할때는 소유주식 전부를 차관지보은행인 조흥은행에 무상양도 토록했으며 한국철강에 대해서는 상업은행의 융자액 5억원을 투자로 전환하고 현경영진을 전면 개편하여 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추기로 했고 한국제강은 상업은행의 관리를 해제, 즉시 공매처분키로 했다.
장반장은 특히 아세아자동차공업의 대표이사 이문환씨 소유주식(동사발행주식의75%)6억2천1백만원이 「아이젠버그」회사에서 차관한 2백25만불로 충당한 것인데 이 차관액은 이씨 개인이 아니라 아세아자동차란 법인체명의로 된 것이므로 이씨가 회사명의로 차관한 이 자금을 개인의 주금납입을 위해 사용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장반장은 또 한국철강은 67년이래 5차에 걸쳐 대불 및 연체가 발생했으며 지난 3월31일 현재 누적된 결손액이 자본금 3억3천3백만원을 넘는 3억7천7백만원에 달했을 뿐아니라 현경영자의 능력으로는 막대한 운영자금을 조달 할수 없고 70년말까지의 대외채무요상환액 19억7천8백만원에 대해 명백히 대불이 예상되고 있으므로 이를 정비키로한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제강은 소요자금의 대부분을 사채에 의존해왔고 5월30일 현재 5억4천만원의 금용기관대출액이 전액 연체되고 있는 사실을 정비이유로 들었다.
장반장은 부실기업정리반의 정비작업은 오는 8월9일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제5차정비방안발료는 오는19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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