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예 예결위서 재심|본회의결의 총무회담선 부수조건 절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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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0여일째 국회정상화방안을 협의하고있는 여야총무단은 5일 추경예산안을 예결위재심사에 돌린다는 원칙에합의, 국회운영에대한 절애에 한가닥 실마리를 잡았다. 그러나 의장단인책등 부수되는조건에 의견이 대립하여 총무단은 6일 다시 회담을 갖기로했다.
총무회담은 이날 추경예산안을 본회의 결의로 예결위재심사에 돌리고 6, 7이틀동안 종합심사를 끝내 8일 본회의에 상정키로 합의했다.
본회의는 이합의에 따라 추경예산안을 상정, 예결위에서 재심사하도록 결의했다.
그러나 의장단인책문제는 조정에 실패, 오는 9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효상의장과 장경순부의장의 개선문제는 그대로 난관에 걸려있다.
국회 회기5일을 남긴가운데 마지막 절충을 벌인 이날의 총무회담에서 공화당측은 ①추예안의 회기내통과를 보장할것 ②의장단인책문제는 더이상 거론치말고 오는 9일 본회의에 의장단개선을 상정하고 신민당도 정상적으로 투표에 참가할것 ③기타 경제법안처리에 협조할것을 내세웠다.
이에대해 신민당측은 추예안의 회기내 처리보장은 받아들였으나 이의장이 사임하지않는한 의장단개선에 협조할수없다는 태도를 굽히지않아 의장단인책문제는 끝내 타결을 보지못했다.
총무단은 6일 의장단인책문제를 다시 절충키로 했으나 조정은 쉽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현편이다.
이에앞서 공화당은 신민당의 의장개선저지와 국회운영의변칙사태를 미리 막기위해 4일 이의장이 일단 의장직사퇴서를내고 8일께 이의장 사퇴서를 처리한뒤 9일 의장단개선투표에서 재선출하도록하는 안을제시, 이의장의 자진사퇴를 건의했다.
신민당측은 이의장이 일단 자진사퇴한다면 이것으로 국회의 변칙운영을 앞으로는 하지않겠다는 보장으로보고 의장단개선에서 재선되더라도 문제삼지 않을 뜻을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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