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백만달러의 호화판 찰즈왕자 책봉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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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카나번(영)30일UPI동양】장차 영국왕으로 군림하게될「찰즈」왕자(20)는 7월1일 영국「웨일즈」서북 「카나번」항의 6백60년 묵은 성터에서 어머니 「엘리자베드」2세 여왕 발밑에 무릎을 끓고 제21대「웨일즈」공으로서의 충성을 서약함으로써 황태자로 책봉될 것이다.
「애드워드」2세가 태어난 13세기 성곽의 옛성터에서 봉건적인 의전절차가 엄수될「찰즈」왕자의 황태자책봉식은 통신위성중계「텔리비젼」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세계 수백만명의 시청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7월1일의「찰즈」공 책봉식을 위해 이미 미화60만「달러」가 지출되었는데 그 총비용은 l백만「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식장을 방문할 20만명의 관중을 정리하기 위해 군인2천5백명과 경찰3천명이 현지에 특파되었으며 그밖에 기병대1백55명이 교통을 정리할 것이다.「찰즈」공은 여왕앞에 무릎을 꿇고 왕태자 선서를 한뒤에 십팔금으로 된 태자금관과「웨일즈」공의 상징인 보검 그리고 책임을 상징하는 지환과 보석으로 수놓은 외투를 어깨에 걸침으로써 영국의 정식왕위 계승권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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