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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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저수지마다 물을 뽑고있어 22일은 좋은 날씨였는데도 호황은아니었고 21일에 떠난밤낚시는 비가쏟아져 소동을 벌이기도.
산척으로 간「미도파」 는 지이현씨가 1자1치4푼의 월척을을려 산척으로선 경사가난 셈인데 「미도파」의 꾼들은 그동안 고속도로덕분에 꾼들이 서울근처낚시터를 푸대접 했다고 땅을치며(?)후회. 공감이 가는 얘기다.
사리저로밤낚시를 간 「서울」의 이춘식씨는 1자4푼, 감곡저로 나간 「신촌」은 김철중씨가 1자4푼. 홍성으로간 「풍전」의 정경필씨는 9치7푼의 준월척. 정포로간 「신안」 은 6치정도의 관고기를낚은꾼이 수두룩. 「대흥」은 양구로 밤낚시 갔다가 폭우에산이 무너져 부회장 이두병씨등이 생명을 잃을뻔한 위기를 만나기도.
주로 방송인들이 모인「봉어회」는 만수터에서 동아방송 제작부 차장 윤활식씨 부인 김영희 여사가 7치5푼으로 1등을 하는 바람에 나머지회원들은 『앞으론「와이프」에게 낚시를 맡기고 집이나 봐야겠다』고 투정.
예당같은 큰 저수지도 그렇지만 초지나 내가를찾아 강화도로 나가는꾼들은 배 한척에 1백여명이나 타고 건너는 등「목숨을 건 낚시」를 하고 있다. 총무의 지시에따라 질서있게 움직이는 것이, 남보다 몇분 빨리가려다가 위험을 겪는것보다는 낫다. 물을 찾는 꾼들이 물에 빠져서야 얘기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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