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승무원, 다리 다친 초등생 들쳐업고 500m 뛰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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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당시 여성 승무원이 초등학교 5학년을 들쳐 업고 대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은 모두 12명. 이들 가운데 7명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실신했고, 나머지 5명이 승객들의 안전한 탈출을 위해 현장에서 끝까지 진두지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긴박했던 상황에서 너무나도 침착하게 대처한 이들은 이윤혜(40), 김지연(30), 이진희(32), 한우리(29), 유태식(42) 승무원. 이들은 당시 탑승객 300여명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지연 선임승무원은 사고 당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직접 들쳐업고 무려 500m 이상을 뛰어 대피시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어 “착륙 직후 부상자들을 먼저 탈출시킨 다음에 일반 손님들을 탈출시키는 등 협조 승객과 승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면서 “승무원들은 안전교육을 통해 받은 훈련 내용대로 침착하게 대응했고 이에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한마음으로 질서정연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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