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차-'볼보' 세이프티 컨셉트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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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안전 개념 자동차는 운전을 더욱 안전하게 하기위한 천만 달러를 들인 연구 아래 이루어진 결과이다.

볼보 자동차의 카메라가 도로를 모니터한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일반 자동차 판매점에서는 없는 컨셉트카를 만든다. 자동차의 기술 혁신을 위해서다.

볼보가 최근 내놓은 세이프티 컨셉트카는 사고를 줄이고 운전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볼보의 모회사인 포드사의 기술 전문가 스티븐 루하나는 "이 자동차에 천만 달러라는 거액을 들였다. 이 차에는 여러 가지 장비들이 장착됐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개발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인 '사각지대'를 해결하려고 시도한 점이 눈에 띈다.

볼보는 방풍유리와 문이 닿는 곳에 투명한 봉을 설치했고 측면거울에 카메라와 감지 장치를 설치해 다른 차들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운전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루하나는 "차선을 바꿀 때 차가 다가오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차안에 설치된 다른 카메라들은 운전자에게 자동차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줘 어린이나 애완 동물을 치는 일을 방지해 준다. 심지어는 적외선 카메라까지 설치해 야광으로 형상을 여러 계기판 화면에 비춰 준다.

루하나가 "밤에는 사람이나 동물을 화면에 비춰 앞에 무엇인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 많은 영상들이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않을까?

볼보 제품홍보부장인 다니엘 존스턴은 "실제로 사람을 차에 태우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해 어떤 면에서 많은 장치들이 운전자를 혼란하게 하는지 실험해 볼 것"이라며 "그리고나서 이것이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주위를 산만하게 하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좌석, 패달, 운전대, 그리고 제어장치가 운전자의 눈 위치에 따라 자동적으로 바뀐다.

이 볼보 모델은 운전자의 눈이 어디 있는지를 감지하는 감지기가 있어 의자의 높낮이, 페달, 제어장치, 그리고 핸들의 위치를 눈의 위치에 따라 조절해 준다.

이와 같은 정보는 최첨단 리모콘인 VPC(볼보개인통신장비)에 저장되고 송신된다. VPC는 좌석위치를 관리하고 개인의 의료정보까지 사고에 대비해 기록한다. 지문인식기가 부착된 경보 장치는 자동차와 이러한 정보를 승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자동차 안에 최첨단 기기를 장착하는 회사는 볼보뿐만이 아니다. 렉서스는 최근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영화를 위해 차 안에 설치한 카메라가 뒤를 볼 수 있고 망막 인식으로 차에 들어갈 수 있는 등의 미래지향적인 자동차를 만든 바 있다.

이런 환상적인 장비들에 매료돼 당장 자동차 판매점에 달려가기에는 이르다. 이와 같은 자동차가 실제로 주행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볼보의 안전성 장비들은 5년 이내에 실제로 장착될 예정이다.

From Ann Kellan (CNN) / 윤소원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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