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戰 승인' 새 결의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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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이라크 무기사찰단이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2차 사찰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하기 위한 새 결의안 논의에 착수했다.

새 결의안 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영국은 유엔이 무력 사용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공격에 나서겠다며 프랑스와 독일 등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새 결의안의 문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이라크가 무장해제를 거부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지난해 11월 안보리 결의 1441호를 구체적으로 집행하는 내용"이라고 공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유엔의 무력 사용 승인 결의안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유엔 승인 없이 이라크 공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병건 기자.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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