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교포인데 좋은 곳 안내를 훔쳐낸 보수 운전사 보이며 으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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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 상오 서울동부경찰서는「워커·힐」앞길에서 서대문구 갈현동 300의32 김경희여인(38)집 식모 홍모양(17)을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홍양은 3일 상오 11시쯤 주인이 집을 비운 틈에 옷장 속에든 현금8만원과 보증수표8장(38만원) ,목걸이, 시계 등을 훔쳐 달아났다가 「워커·힐」에서 붙잡혔다.
홍양은 훔친 옷과 시계로 숙녀차림을 합 뒤 「택시」를 잡고 운전사에게 l만원짜리 수표를 내밀며 『재일 교포인데 서울의 좋은 곳을 안내해달라』고 부탁, 북악 「스카이·웨이」를 돌아 「워커·힐」에 들러 즐기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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