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퐁피두에 기우는 승산|불대통령 결선선거전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리=이광균특파원 전보】「퐁피두」와 「포에르」두 후보는 오는 15일 제2차 투표에서의 대결을 앞두고 벌써 초반전의 전열을 준비하고 각 정당은 그대로의 작전을 공표하였다.
극우의 「루이· 뒤카텔」 후보는「퐁피두」 씨를 지지하기로 결정하고 1차서 대패한 사회당의 「가스통·드페르」는 「포에르」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산당은 근본적으로 정책이 비숫한 자본주의 후보인 「퐁피두」, 「포에르」어느 후보에게도 투표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고 통사당의 「로카르」및 극좌공산연맹의 「크리뱅」 후보도 유권자들에게 「부르좌지」후보들에 투표하지 말고 기권하라고 호소하고 있다.
2차 투표의 등록마감은 5일인데 6일부터 2차투표를 위한 공식선거전이 개막된다.
이번에 「퐁피두」가 얻은표는 65년 「드골」이 획득한 표수와 거의 비슷한 것인데「드골」은 2차투표에서 55%를 얻어 사회당의 「미테랑」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하였던 것이다.
공산당은 2차투표서 기권하기로 결정했지만 공산당원 모두가 기권한다고는 볼 수 없다. 일단 투표하게될 공산당원은 반이상이 「퐁피두」 를 지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공산당유권자는 65년 선거서 공산당의 지시를 무시하고 2차투표에서 약반이 「드골」을 찍은 예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서「모스크바」는「드골」이루어 놓은 관계를 계속하는데는 「포에르」보다 「퐁피두」가 나을 것이라고 말하여 은근히 「퐁피두」를 옹호하고 「포에르」를 비판하고 있어 「프랑스」공산당 유권자의 상당수가「모스크바」의 암시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1차선거에서 44%를 차지한 「퐁피두」는 공산당유권자로부터 최저 8%만 얻을 수 있다면 당선이 확실시 되는 것이다.
그러나 「포에르」는 비록 사회당의 5%를 모두 물려받는다 해도 공산당으로부터 공산당이 1차에서 획득한 전체 표수를 뺏어오지 않으면 당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것이다.
그러나 「퐁피두」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성급한 판단 아래 「퐁피두」 지지유권자들의 많은 기권이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아직 「퐁피두」의 완전승리를 속단할 수 는 없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