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가린 정월 대보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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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달을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만 간간이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은 "대보름날인 15일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끼겠다"면서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호남지역에 한때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강원.충청 등 중부지방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지만 호남.영남.제주 등 남부지방은 달 구경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기온은 서울의 경우 최저 영하 1도, 최고 9도로 대부분 지방이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문학적으로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시각이 17일 오전 8시51분이므로 실제는 16일 밤에 뜨는 달이 가장 크다"면서 "그러나 이날도 전국이 흐려 달을 보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음력 달력은 한 달이 29일 또는 30일이어서 실제 달의 공전 주기와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대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15일 오후 4시5분이고, 지는 시각은 16일 오전 7시6분이다.

한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영상의 낮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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