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대지 불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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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화재관리국은 지난26일 종로구운니동소재 전국립국악원대지 1천4백50평을 1억6천8백55만원에 민간인에게 불하했다.
이날 공개입찰에서 낙찰자는 강한익 (서울성북동131의2) 허정구 (서울재동84의2) 양씨. 이조때부터 왕실재산이던 이 곳에는 장악원에 이어 국악원이 있었는데 67년 국악원이 장충동으로 이전, 국악예술학교와 「예그린」악단이 그 동안 들어있었다.
이번 낙찰된 가격은 2백50여평의 단층 목조건물을 포함하여 평당 11만6천원. 그러나 운니동복덕방에서는 돈화문 앞 땅값이 20∼25만원으로 홋가된다고 말하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은
당초의 내정가격에 대해 일체 언급을 회피하면서 오히려 『안 팔릴까 걱정했다』고.
관리국은 31일 안으로 낙찰자와 계약을 마치게 되는데 불하대금은 국유재산처리 규정에
따라 5년 연부로 불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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