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우물사용 변두리 47개 지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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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상수도 시설이 부족하여 공동우물을 사용하고 있는 변두리 지역 47개소에 오는 6월30일까지 1천80만원의 예산으로 깊이 15m의 한해 대책용 심정호를 판다.
이 심정호는 1개에 40만원씩 들여 「모터·펌프」를 설치, 하루 3백t의 물을 뽑아 올려 3천명에게 급수함으로써 모두 14만1천명에게 공급한다.
서울시는 심정호에 급수 우물소독기를 설치, 물을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나 배관 등 급수시설비와 운영비 등은 자체부담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배관 등 급수시설비는 평균 1만원에서 1만5천원을 들여야할 형편이어서 대부분이 영세민들인 이들 급수대상자들이 심정호 설치계획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또 이 지역들의 대부분이 고압선이 없는 곳이어서 「모터·펌프」를 설치하지 못할 우려가 있고 「모터·펌프」대신 「엔진·펌프」를 설치할 경우 고장이 찾아 급수에 지장을 가져올 것 같다고 서울시 당국자는 걱정하고있다.
심정호 대상지역을 각 구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성북구도봉동 등 9개 지역 ▲성동구가락동 등 8개 지역 ▲동대문구망우동 등 4개 지역 ▲영등포구독산동 등 16개 지역 ▲서대문구청암동 등 10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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