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달궤도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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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휴스턴 21일 AFP합동】 우주비행3일째의 「아폴로」 10호 3인승 달우주선은 21일 상오 2시49분(한국시간) 마침내 지구중력권을 벗어나 예정된 항로를 정확히 항진함으로써 예정됐던 제2차 항로수정마저 취소한채 시속 3천9백61㎞의 속도로 계속 달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아폴로」 10호의 현속도인 시속3천9백61㎞는 지구궤도 이탈때의 속도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같은 감속은 우주선이 21일 상오 3시40분 지구인력권에 돌입할 때까지 계속되며 22일 상오 5시35분 달궤도에 진입한 후에야 점차 속도를 가속하게 된다.
「스태퍼드」 「영」 「서넌」의 세우주인은 이날 잠에서 깨어난 후 『간밤보다 잠을 잘잤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이보다 앞서 『드디어 달을 환히 내다보게 되었다』고 환성을 올리면서 점점 멀어져가는 지구의 모습은 청백색의 대리석같다고 보고해왔다.
「아폴로」 10호는 23일 상오 4시22분 2인승 달착륙선의 하강 「로키드」를 점화, 5시19분에는 드디어 달표면 14.8㎞지점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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