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처남찔러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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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1일밤 9시30분쯤 서울성동구화양동111의70 양장점「세느·살롱」주인 박남표씨(31)가 가게로 찾아간 처제 정금숙여인(25·서대문구남가좌동110)과의사촌 처남 이성운씨(35)를 칼과 가위로찔러 중태에 빠뜨린뒤 자신은 칼로 가슴을 찔러 자살했다.
박씨는 본처 정금희여인(26)을 두고 김영애여인(24)과 동거해왔는데 이날하오 3시쯤 처제와 외사촌처남이 찾아가『동거중인 김여인을 내보내든지 본처와 이혼을하든지 해결을짓자』고 시비가벌어져 6시간동안이나 말다툼을했다.
박씨는『내일까지 해결을 할테니 돌아가라』고 사정을했으나 처제등이 계속덤벼들자 칼과 가위로 처제정여인과 처남이씨를 차례로찌른 다음 자신의가슴을 5번이나 찔러 그자리에서 숨졌다.
칼에 찔린 정여인과 이씨는「메디컬·센터」에서 치료중이나 생명이 위독하다.
죽은 박씨는 2년전 정금희여인과 중매결혼했으나 정여인이 병으로 친정에가있는 시간이 많자 작년9월부터 양장점을하는 김여인을 만나 동거하면서 본처를 돌보지않았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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