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철군 연내 실현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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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7일AP·AFP=본사결합】「윌리엄·로저즈」미국무장관은 7일 미국은 금년에 공산측과의 상응조건아래 상호철군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며 공정하고도 합당한 종전책을 강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국무성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35분간의 공식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5월하순「방콕」의「시트」(동남아조약기구) 회의와「테헤란」의「센토」(중앙조약기구)회의에 참석한 다음 3,4일 동안 처음으로 월남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로저즈」장관이 밝힌 전반적인 기본정책은 다음과 같다.
▲월남철군=미국은『상호적인 조건』아래서 금년 안에 미군을 월남에서 철수시킬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미국은 월맹과 상호철군의 시간표를 토의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미군의 월남철수계획에 있어서는 상당한 신축성을 기할 것이다.
▲「파리」회담=「파리」평화회담이 진전할 수 있는 전망은 비밀협상에서 찾아야할 것 이다. 상대방도 진전이 있다 없다에 대한 문제는 거론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느끼고 있다.
▲중동문제=「이스라엘」이 중동문제에 관한 4대국회담개최에 반대를 표시한 것은 유감스럽다. 미국정부는 이 회담이 중동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당국간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토」=오는 10·11양일간에 걸쳐「워싱턴」에서 열리는「나토」외상 회의가『중대한회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소련의「체코」 침공은 모든「나토」가맹국들로 하여금「나토」를 더욱 강화시켜야할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
▲대소「미사일」제한협상=미국은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소련과 핵「미사일」제한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며 미국이 우선 따질 것은 소련이 25「메가톤」탄두를 갖춘 거대한 SS9핵「미사일을 설치하려는 저의이다.『나 개인으로는 그의 의도를 이해하기 힘들다.』
▲「오끼나와」반환문제=미일양국이「오끼나와」영유권의 일본반환 문제에서 「상호 만족스런 해결책을 발견할 것을 희망한다. 이문제가「매우 중대하다」고 생각하며 시간의 경과와 함께 어떤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 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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