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하반기 완만한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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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59·사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올 하반기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한국경제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소장은 26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경영 환경 전망’ 강연을 통해 이런 예상을 내놨다. 그는 “아직 위기극복과 위기이전 성장 복원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 저성장 시대에 적응해 나가는 과도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년간 지속된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요원한 상황으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올 하반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가계 부채 문제를 꼽았다. 정 소장은 “가계 부채는 잠재적인 금융 불안의 요인으로 우리 경제 회복과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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