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서 판권싸고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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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마17일로이터동화】소련의 「노벨」상 수상작가「보리스·파스테르나크」의 미공개 희곡『눈먼미녀』가 「이탈리아」연극지인 「일·드라머」연극)에 16일 발표되자 이의 판권획득을 둘러싸고 서방출판업자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
19세기후반의 「러시아」를 그린 주인공은 총격사건중 실명한 한 노예 소녀로 그녀는 오랫동안 스스로 의미와 운명을 망각해온 「러시아」를 상징하는 것으로 「파스데르나크」는 쓰고있다.
이『눈먼미녀』를 개재한 「일·드라머」지의 발행인「지앙칼로·비고렐리」박사는 미·영·서독·「프랑스」·「스칸디나비아」등 각국의 출판사들이 이의 판권독점을 제의해오고있다고.
그는 원본은 「노벨」상 수상작인 『의사 지바고』를 서방에서 처음 발행한바 있는 「밀라느」의 출판업자「지앙칼로·펠트리넬리」박사가 일부를 소유하고있는 것으로 아나 공개를 거부하고있다고 말했다.
「비고렐리」박사는 이작품의 「이탈리아」어판 판권을 원문도 보지않고 서방출판사들이 사들이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수입의 20「퍼센트」를 소련내및 서방에 있는 「파스테르나크」의 후손및 친척들에게 지불하는 조건으로 이를 팔겠으며 영국에 살고있는 「파스네르나크」의 여동생에게도 혜택이 돌아갈것이라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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