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심의 「칼라스」 새사랑 20 년하의 플레이·보이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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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사실상의 남편이던 「오나시스」를 「재클린·케네디」에게 빼앗겨 상심 끝에 무대생활까지 중단한 「오페라」가수 「마리아·칼라스」에게 새로운 사랑의 상대자가 생겼다.
「칼라스」가 지금 애정을 쏟고 있는 상대는 「프랑스」의 명가 출신에 「파리」서 「플레이·보이」로 통하는 「킴·데스탕빌」. 「칼라스」보다 20세다 손아래인 흑발 청년이다. 최근 두 사람은 음악영화 「파니·걸」의 초야제에 참석한 뒤 밤새 춤을 추었다. 한편 4개월 전 「재클린」과 세상이 떠들썩하게 결혼을 한 「오나시스」는 지난 1월 「칼라스」가 「파리」에 있는 「방·쥘랑」 남작부인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을 때 그 집에 들려『지난날의 사랑을 앞으로의 우정으로 계속하자』고 제의했다가 한마디로 거절을 당했다. 「오나시스」의 이말에 「칼라스」는 입에 잔뜩 고기조각을 씹으면서『우리들의 관계는 완전히 끝장난 걸요』라고 쏘아 붙였다고.
「오나시스」는 「반·줠랑」가를 나오면서 『우린 문화인답게 처신할 수 있을 텐데, 원. 그녀를 이해 못하겠는데....』라고 투덜댔다.<독슈테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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