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치로에 무너졌다…홈런에 내야안타까지 수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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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프로 22년차 ‘타격기계’ 베테랑 스즈키 이치로(40ㆍ뉴욕 양키스)에게 완전히 당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시즌 14번째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11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67구였고, 최고구속은 93마일(약 150㎞)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6회말까지 책임졌고, 다저스 타선은 7회초 2점을 뽑아줬지만 의미는 없었다. 이후 득점공방 속에 다저스는 4-6으로 패했고 결국 류현진은 패전투수(시즌 3패)가 됐다. 상대팀 선발인 일본인 투수 구로다는 6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이치로의 활약에 류현진이 무너졌다. 이치로는 류현진에게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판정패한 류현진이다.

0-0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이치로를 내야 안타로 내보내 첫 위기에 몰렸다. 몸쪽 커브를 결정구로 뿌려 2루 땅볼로 요리하는 듯했으나 2루수 스킵 슈마커가 제대로 잡지 못해 내야안타로 둔갑했다.

결국 류현진은 보내기번트까지 이어지는 등 1사 2ㆍ3루에서 라일 오버베이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내줘 실점했다. 0-2로 뒤지던 6회말에는 이치로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몸쪽 직구(시속 142㎞)를 통타당했고 타구는 우측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역시 이치로는 이치로였다. 이치로는 올 시즌 타율 2할6푼5리, 홈런 2개, 11타점을 올려 전성기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때렸고 13년간 2664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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