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교서 부활|내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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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 총무단은 11일 국회의장 실에서 회담을 갖고 올해는 대통령연두교서를 듣지 않는 대신 9월 정기국회 때 제출될 예산교서를 대통령이 국회에 출석하여 발표하도록 주선키로 했다.
이날 총무회담에서 신민당 측은 67년 예산 파동 후 중지된 대통령의 연두교서와 각 당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오는 20일에 연초 임시국회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으나 공화당 측은 박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의 시정방침을 밝혔고 연두교서 준비를 위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는 대신 내년부터 연두교서제도를 부활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신민당은 2월말께 정총리 이하 각 부장관을 국회에 출석시켜 새해 시정전반에 대한 질의를 벌일 방침이다,
또 이날 총무회담에서 신민당 측은 대법원에서 선거무효판결을 받은 이호범씨를 공화당이 재공천 한 것은 합의의정서 정신에 위배된다고 공천을 하지 말 것을 제의했으나 공화당 측은 당내문제라고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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