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헌장 독본에 「미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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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문교부 발행의 교육 헌장 독본과 대한교련 발행의 국민학교 방학책에 미스가 있음이 밝혀졌다.
교육 헌장은 문교부가 지난 연말 국민 교육 헌장의 선포와 함께 이를 각급 학교와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책자를 만들어 배부했는데 여기에 「띄어쓰기」 「표기」 등이 잘못된 것이 1백여 군데나 있고 한자루의 알기 어려운 말이 6개소나 있다고 S대학 교수가 지적했다.
이에 의하면 「왜냐 하면」이 「왜냐하면」으로, 「상투를 틀어 올려」가 「상투를 쪼아 올려」로 잘못되어 있으며 「호혜」의 정신, 「유의유식」 등은 어려운 한자여서 납득이 잘 안간다고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문교부 당국자는 교육 헌장이 권위 교수들에 의해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것이므로 미스가 있다고 보지 않으나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학책 지도에도>
또한 대한교련이 전국에 나누어준 금년도 국민학교 4학년용 겨울방학책에 우리나라 지도의 행정 구역 표시가 개정전의 것으로 그려져 있음이 밝혀졌다. 4학년 겨울방학책 사회 문제 연구 제2번 문제 (30페이지)에 나온 우리나라 지도 중 행정 구역 표시가 개정전인 5·16이전의 것으로 그려져 있어 충남 금산군이 전북에 들어 있고 경북 울진군이 강원에 들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문제는 『다음 지도에서 맞는 번호나 기호를 골라 괄호 안에 써넣어라』는 것인데 이 지도가 현행·행정 구역이 아닌 옛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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