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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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찰이 폭행피해자를 피의자로 몰아 형사실에서 마구 때리고 가해자로 입건했다.
11일밤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영자양(24·창녀)은 역전창녀촌에서 김모씨와 자다가 역전에서 불량배로 날뛰는 「승건」등 2명의 깡패에게 붙들려 『술을내라』는 강요를 받다가 이를 거절하자 뭇매를 맞았으며 김씨도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문양이 경찰에 신고하자 김모경사등 3명은 『거짓말하지말라』면서 오히려 문양을 때리며신문, 문양이 김씨를 때린 것으로 조서를 꾸며 폭행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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