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녀인 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0일상오7시15분 야간중학에 다니던 딸을 나루터에서 기다리던 이상연여인(43·성동구신천동428)이 목졸려 죽은 시체로발견됐다. 이여인은 이마와오른쪽 눈언저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유방과 턱을 심하게 깨물린채 나체가되어 나루터에서 4백미터쯤 떨어진 성동구잠원동1 모래사장에 엎어져 있었다.
시체는 황의행여인 (34·잠원동1)이 발견, 신고하였다.
사건현장 근처 「우리복덕방」에 수사본부를 설치한 노량진경찰서는 10일상오 용의자로 이준웅(27·성속구신사동63)을 검거, 범행을 추궁중이다.
이는 모래사장의. 상차인부인데 낮에는놀고 밤에만 일했으며 사건당일밤12시에 술이 약간취해 들어왔는데 왼쪽뺨에 손톱으로 할퀸자국이 있다는 주민의 신고로 검거했다.
남편 최대연씨 (51·잡화상)는 이여인이 지난9일 밤11시쯤 S여중야간부3학년에 다니는 맏딸 정희양(16)을 마중나갔다가 돌아오지않아 기다리던중 10일상오7시쯤 황여인의 전갈을 받고 달려왔다.
맏딸 정희양은 이날밤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늦어서 학교에서 그대로 자고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듣고 이날상오 달려와 모래사장에 쓰려져 실신했다.
경찰은 이여인의 시체를 이날중으로 해부키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