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전쟁' 송선미 "빚 받아내야지요" 이덕화에 선전포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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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전쟁’ 송선미(39)가 이덕화를 향해 분노의 눈물을 쏟아내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15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제작 드라마하우스)에서는 강빈(송선미)이 인조(이덕화)에게 “9년 세월의 빚을 받아내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현세자(정성운)의 선위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의 ‘불꽃 다툼’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됐다.

남성 못지않은 기개와 총명함을 지닌 강빈은 중전(고원희)을 위시해 궁중의례인 ‘친잠례’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며 내외명부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빈이 대내외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자, 인조는 “빈궁의 사가에 사람들이 넘쳐난다지. 빈궁의 세상인 게야”라며 며느리를 향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기세가 등등해진 강빈은 소현세자를 왕으로 만들기 위한 채비를 서둘렀다. 강빈이 “조정공론을 움직여달라”고 재촉하자, 송준길은 부자지간의 오해를 푸는 것이 우선 해결해야할 문 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빈은 “전하께선 날 시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가 아닙니까”라고 버럭 화를 내 송준길을 당황하게 하였다. 이어 “제가 농사를 짓고 싶어서 졌겠습니까. 심양에서 노예로 팔려나가는 우리 백성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보려고 땅을 파고 씨를 뿌린 겁니다”라며 억울함 심정을 토로했다.

강빈은 “9년입니다. 만주에서 인질로 산 세월이”라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강빈은 두 눈을 부릅뜨고 “그 빚을 받아내야지요”라고 인조를 향한 선전포고를 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16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꽃들의 전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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