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해리먼」전략회담|월남대표단,파리서 활동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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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8일AFP급전합동】「파리」확대평화회담의 월남대표단을 총지휘하기위해 8일아침 이곳에 도착한 「구엔·카오·키」월남부통령은 이날 도착직후 미국수석대표「해리먼」대사및 「밴스」차석대표와 약50분간 회담했다.
「해리먼」대사는 회담을 마치고나와『정중하고 건설적인 의견교환』을했다고 말했으며 「키」부통령은 이날 회담이 『우의적인 분위기』에서 열렸다고 밝히면서 그가 곧「파리」확대평화회담에서 새로운 평화해결안을 내놓을것이라고 말했다.
「키」부통령은 이 새로운해결안을 바탕으로 한다면『협상의 진전이 이루어질수도 있을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미국이 월맹과 벌여온 「파리」평화 예비회담의 진행방식에『전혀만족치않는다』고 말하여 기자들을 놀라게했다.
「키」부통령은 또한첫 「파리」확대회담이 열릴 날짜는 확정되지않았으며 토의될 의제도 마련되지않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어쨌든우리는 우리의 적에게 항복을 요구하는것은 아니며 또한 그러한것을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밴스」차석대표는 월남수석대표 「팜·당·람」대사와 9일아침(현지시간) 첫 실무회담을 가질것이라고밝혔다.
「키」부통령은 「파리」에 도착한 첫날 성명과 또는여러발언을 통해 공산주의와 제국주의를 재쳐놓고 먼저 완강한 민족주의자로서의 태도를 강력히표시했다.
그는 「파리」의 「오를리」공항에서 발표한 도착성명에서 공산주의에 대항해 싸울것을 촉구하는대신 『월남문제는 월남인의 손으로 해결해야하며 이번 「파리」확대회담이 소련이나 중공또는 미국의 활동으로 이루어진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며 남북「베트남」국민의결의로 이루어진것으로 생각해야한다』고 말함으로써 공항에 출영나온 사람들을 놀라게했다.
「키」부통령은 월남정부가 강대국의 정책이나 사상을 채택할의사는 추호도없다는 것을 분명히했다.

<회담대표는 6명>
월남대표단명단은 다음과같다.
▲단장=「팜·당·람」(50)전외상 ▲「구엔·티·부이」(44·여)변호사 ▲「부옹·반·박」(41)변호사 ▲「구엔·수안·퐁」(32) 전사회복지상 ▲「구엔·곡·후이」(49)고교교사 ▲「구엔·티우·단」교수 (「트란·반·후옹」수상실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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