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막힌 대학스포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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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8면

<해설>
문교부의 대학입시예비고사는 대학의자질을 향상시키고 대학운영을정상화 시킬수있다는점에서 이론이 있을수없으나 현실적으로 학원「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커서 체육계의 심한반발을 받고있다.
이 예비고사가 각경기종목의 기술이 고도화되지않았던 과거라면 타당성이없지않다.
그러나 모든분야에서고도의 분업화가 이루어지고있는 오늘날에「스포츠」를 일반학과보다 더연마하고있는 체육특기자들에게일반학생과같이 실력경쟁을 시킨다는것은 고도의 분업화에 역행하는것이며 중·고교의 체육활동은물론 대학「스포츠」의 발전을 연쇄적으로저해하는 결과밖에 되지않는다고 체육관계자들은말하고있다.
물론각대학에 체육학과가있어 무시험입학의 구제방안이있고『체육특기자도공부해야한다』는원칙론이나올수있지만 체육학과의 정원이 너무적고 체육학과가 선수양성보다일반체육의 이론을 전공하는 분야라는점에 문제가있다.
또한『체육특기자는 공부해야한다』는 원칙론도 수긍이가나 일반학생과의 자유경쟁이 어렵다는것은 누구나 다알고있는현실이다.
이런점으로봐 체육특기자들에대한특전은 과거보다 미약하더라도 학원「스프츠」를 자극하고발전시키는뜻에서 어떤형식으로라도 있어야한다는것이체육인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이문제는 앞으로의한국「스프츠」중흥책을전제하고 논의할 문제이지단순히 대학정상화를 위해 포괄적으로 해결될문제는아닐는지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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