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키스 데이라고? 각종 '데이' 열풍, 어디까지?

6월 14일이 ‘키스 데이’로 알려진 가운데 매월 14일마다 있는 기념일의 종류가 눈길을 끈다.

요즘엔 매월 14일을 기념일로 정해 연인 또는 지인들과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런데 이러한 ‘데이’중에는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기념일도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14일 데이’의 종류로는 연초에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다이어리를 주고 받는 1월 14일 다이어리 데이,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 연인이 없는 사람들끼리 짜장면을 먹는 4월 14일 블랙 데이, 호감 있는 이성에게 장미 꽃으로 마음을 고백하는 날인 5월 14일 로즈 데이, 연인과 키스를 하는 6월 14일 키스 데이, 연인끼리 은으로 된 액세서리를 주고 받는 7월 14일 실버 데이, 연인과 함께 시원한 산에 올라 삼림욕을 즐기는 날인 8월 14일 그린 데이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는 9월 14일 포토 데이, 연인과 와인을 마시는 날인 10월 14일 와인 데이, 연인과 함께 영화를 보는 11월 14일 무비 데이, 그리고 추운 겨운 날 연인끼리 포옹으로 감싸주는 날인 12월 14일 허그 데이가 있다.

또 1자가 네 번 겹친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2자가 세 번 겹치는 2월 22일은 커플 데이다.

이런 ‘데이’에는 초콜릿이나 사탕, 꽃 등 특정 품목의 매출량이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데이’를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각에선 ‘데이 열풍’의 지나친 상술을 경계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데이’의 종류를 접한 네티즌들은 “솔로는 나가 죽어야지”, “다 돈 쓰는 날이지 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