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선수권뺏겨(동양 미들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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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판20일UPI로이터=본사종합】 「프로·복싱」 동양「미들」급「챔피언」인 한국의 김기수(30) 는 20일밤 이곳에서 벌어진 그의 선수권5차방어전에서 일본의 동양동급4위인 남구웅 (24) 에게 판정으로져 3년10개월만에 선수권을 다시 일본에 뺏겼다.
김선수는 지난6월25일 「이탈리아」에서도 그가 갖고있던 세계「주니어·미들」급 선수권을 「마징기」에게 뺏겼기 때문에 그는 현재 아무 「타이틀」이 없으며 한국은 동양10개체급중 「밴텀」의 이원석, 「페더」의 「허버트·강」, 「주니어·미들」급의 이안사노등 3개체급의선수권만을 갖게됐다.
이날 김선수는 38도2분의 고열로 신음했다고 알려졌다.
이같은 나쁜 「컨디션」때문에 김선수는 12「라운드」를 통해 그의 주무기인「라이트·훅」을 한번도 쓰지못하고 고전했다.
김선수는 비록 5차방어전에 실패했으나 남선수와는 3개월안에 서울에서 「리턴·매치」를하기로 계약이 돼있어 김선수가 다시 선수권을 되찾을 가능성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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