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과 눈물속의 지룡주선수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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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원주=윤태일기자】 최소한 동「메달」이상의 입장이확정된 지룡주선수(원주시 봉산동1143)의 집은 21일 정오 「라디오」의 전파를 타고 승전소식이 전해지자흥분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올림픽」개막이래 「라디오」를 지켜오던 지선수의 어머니 이기순여사(45)는 두딸들과함께 말없이 울고있었다.
아버지 지세완씨(45·춘천지법 원주지청근무)도 집으로 달려오고 마을아낙네들이 몰려들자 아담한 「메달의 집」은 승패에 얽힌 감격의 화제가 그칠줄 몰랐다.
『친구들을 너무나 때리더니』-친구를 때리던 손이「메달」을 탈수있다고 말하는 부모들의 감격은 그 누구보다도 벅찬듯했다.
그동안 어머니 이씨는 아들이 「멕시코」로 떠난 후 매일 교회를 찾아 「아들의 승리」를 기원했다고-.
지선수의 「스포츠」경력은 다양. 국민학교에서는 축구「볼」을 만지고. 중학교때는 유도·태권도를 하다가 원주농고에 입학하면서 「복싱」으로 전향했다. 이번까지 해외원정은 3회이고 전적은 70전65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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