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고추 끝부분 잔류 농약 많다" 속설은 근거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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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고추의 아랫부분에 농약이 많이 묻어 있어 끊어내고 먹어야 한다”라는 속설과 달리 고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에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시설하우스에서 고추를 재배하면서 고추에 많이 치는 살균제 성분인 ‘프로시미돈’과 ‘피라크로스트로빈’을 살포한 후 수확해 부위별로 농약 잔류량을 검사했다. 총 30건의 고추를 검사한 결과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고추를 아랫부분까지 다 먹어도 좋다. 물로 깨끗이 씻으면 농약 성분 대부분이 제거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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