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등 59의제|IOC총회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제67차IOC총회는 북괴의 호칭문제가 정식의제로 채택되어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끈다. 북괴의 호칭문제는 동경「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63넌부터 말썽이 되어 왔던 것으로 그들은 현재의「북조선」을「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바꿔 불러 달라는것.
북괴의 호칭문제는「브런디지」위원장의 재선, NOC(각국 올림픽위원회)와의 알력, 남아연방문제등 워낙 큰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별로 크게 다루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이 현지의 전망. 따라서 북괴는 이번 총회에서도 문제만을 삼다가 끝내 「올림픽」에는 참가치 않을 공산이 크다.
다만 우리에게 우호적인「브런디지」위원장이 NOC측의 영향으로 재선되지 않고 중립 또는 친공산측의 인물이 신임위원장에 선출되고 이에 따라 IOC의 기능이 이제까지의 친서방적인 노선에서 후퇴할 경우 북괴의 호칭은 다음 총회에서 우리의 뜻과는 다르게 변질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