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큰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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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민을 위한 대중교통수단인「버스」「택시」의 증가속도가 자가용차의 증가에 미치지못해 차량증가로 오는 교통폭주에 비례해서 서민의 출퇴근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4일 서울시운수당국에 의하면 지난1년동안 시영「버스」는 불과 35대가 늘었고 일반 「버스」는 8대, 좌석「버스」는 오히려 64대가 줄었으며 급행「버스」는 1백10대, 「택시」는 7백53대만이 늘어 시당국의 증차목표에 훨씬 뒤지고 있다.
당국의 목표는 68년도안에 시영「버스」3백대, 일반「버스」1백60대, 좌석「버스」80대, 급행「버스」2백2대를 늘릴 계획 이었으나 8월말 현재실적은 시영「버스」는 10% 일반「버스」는 5%도 미달했고 좌석「버스」는 1백10%로 결국 요금이 비싼업종의 차만 증가한 결과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기간중「택시」는 3천5백64대를 증차하려 했으나 불과 6백58대만이 늘어났는 데 반해 자가용차는 작년도의 4천75대에서 5천9백95대로 1천9백20대가 늘어났다.
차종별로 보면 현재 시영「버스」가 1백대, 일반「버스」1천3대, 좌석「버스」1천1백31대, 급행「버스」6백25대, 「택시」7천9대등 영업용차량은 모두9천8백68대인데 자가용차량은 「코로나」형 자가용이 5천9백95대「지프」차가 3천9백52대로 모두 9천9백47대나 되고 이 밖에 6천7백84대의 「트럭」등 기타화물자가용이 있어 더많은 수를 보이고 있다.
대중교통수단은 늘지않고 고급자가용차가 크게 늘어난 현상으로 교통이 번잡해지는 반면시민의 받은 더욱 더디게 되는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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