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선으로 떠나는「제임즈·A·셀너」미 해군중사(32)가 한국처가에 들러 처가에서 정성을 들여만든 「무운장구」견대를 어깨에 걸고 6일하오 CAL기로 월남으로 떠났다.
61년부터 63년까지 주한미해군사령부에 근무한「셀너」중사는 김학자 여인(32)과 결혼, 그동안 본국에서 살아왔다고 .
「사이공」 미해군본부 속기병으로 전근하게된 「셀너」중사는 친척과 친구가 없는 김여인을 미국에 홀로 남겨둘수없어 지난8월30일 서울에 있는 처가에 『백번사죄』하고 김여인을 맡기러 왔다는것이다.
장모가 동대문 시장에서 끊어온 명주를 김여인이 마르고 손위처남 김규수씨가 붓으로 쓴 견대를 두르고 나가는 「셀너」중사는 눈물로 송별하는 처가식구들에게 우리말로 『꼭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인사하면서 「사이공」에서 군복위에 견대를 두를수있을지 모르겠다고 까지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