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권후보 이해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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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오늘은 만우절-. 뜬구름 잡는 정치판에선 하룻밤에도 허다한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이 논의된다.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대권 구상들을 가상 시나리오 형식으로 모았다. 평소 기사화하기 어려운 '믿거나 말거나' 얘기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비중 있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이지 기자의 창작은 아니라는 점이다. 픽션은 기사 형태로, 해설은 아래 광고면에 따로 실어 분리했다. [편집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해찬 전 총리가 후보로 선출됐다. 재야파의 김근태 후보와 구 당권파의 정동영 후보를 눌렀다. 친노 직계 그룹의 지원을 받은 이 후보는 개혁당 그룹을 이끌고 있는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의 지지를 통해 당내 지지기반 부족의 약점을 극복했다.

◆ 여당 대권후보 이해찬=여권의 차기 대통령 후보 경쟁은 열린우리당에서 최대 계파를 형성하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중에서 나올 것이라는 게 다수설이다. 하지만 "대선까지 2년반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며 이해찬 총리를 주목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빅3인 박근혜.이명박.손학규를 일컬어 '박명규'라고 부르듯 여권 내에선 정동영.김근태.이해찬을 '정근찬'이라고 말한 지 오래다. 이와 별도로 여권에선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대권 후보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영남 후보로 한나라당 후보와 대결할 때 경쟁력이 있다는 이른바 '노무현 학습효과' 때문이다.

신용호.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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