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 용의자, 검거된 클럽 알고보니…경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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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드러난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 새 용의자의 범행 행적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일 여대생 A(22)씨 살해 사건의 새 용의자로 J(26ㆍ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한 조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전날 A씨가 실종 당시 탔던 택시 기사 L(31)씨를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씨를 태워 가는 도중 한 남자가 애인이라며 택시를 세워 뒤에 함께 타 방향을 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L씨를 석방하고 대구시내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J씨를 이날 새벽 용의자로 검거했다.

J씨가 검거 당시 술을 마시고 있던 클럽은 숨진 A씨가 실종 당일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던 클럽과 같은 곳으로 확인됐다.

J씨는 숨진 A씨의 일행과 합석해 함께 술을 마신 남자 2명 중 1명으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던 인물이다.

경찰 조사 결과 J씨는 A씨가 탄 택시를 뒤따라 간 뒤 자신이 애인이라며 신호대기 중인 택시에 합승해 자신의 주거지 부근인 북구 산격동에 함께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범행 후에도 클럽을 다시 출입해 술을 마신 용의자의 행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SNS 상에서는 “남자친구인 척 연기한 것도 모자라 다시 그 술집을 찾다니 끔찍하다”, “용의자의 뻔뻔함에 또 한번 충격이다”는 반응과 함께 관련 기사들이 리트윗 되고 있다.

안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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