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굿바이 MLB'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찬스에 강한 해결사, 부드러운 스윙, 그리고 할리우드 톱스타 할 배리(35)의 전 남편으로 유명했던 메이저리거 데이비드 저스티스(37.사진)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저스티스는 7일(한국시간) ESP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4년이면 충분하다. 이젠 때가 됐다"며 은퇴결심을 밝혔다.

저스티스는 메이저리그 14년 경력 가운데 10번이나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95년(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2000년(뉴욕 양키스)에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면서 역시 지구 1위를 차지했으나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졌다. 저스티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진 후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저스티스는 지난해 영화 '몬스터볼'로 아카데미 사상 최초로 흑인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배리의 전 남편으로 유명했으며 국내팬들에게는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유난히 강한 천적으로 낯이 익은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타율 0.279에 3백5홈런, 1천17타점.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