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동네] '삼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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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알렉산드르 뒤마 지음, 김은정 옮김/대교출판, 1만3천원

소설가 이윤기씨가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 '삼총사'"라고 했는데, 그것은 많은 이들 사이에 일치되는 평가다.

중세 프랑스를 배경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용 다이제스트 버전이다. '눈높이 클래식' 시리즈의 한권이라서 앞으로 선보일 '정글북' (J 키플링) '하이디' (J 슈피리)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문제는 이 시리즈의 다이제스트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설명이 약하다는 한계다. 따라서 예전의 일본어 중역본(重譯本)보다 과연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한계 때문에 책 뒤에 '명작따라 세상보기'등 가이드를 부록 형태로 마련했다 해도 마음이 개운한 것은 아니다. '삼총사'는 달타냥이 추천서를 든 채 파리 근위대장 트레빌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거기서 만난 네명의 기사는 추기경의 음모에 맞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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