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꼬인다 꼬여' 이번엔 교통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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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에게 올 시즌 전반기는 기억하고 싶지않은 시간이 될 것 같다.

개막전에 입은 부상으로 한 동안 마음고생을 하더니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만루홈런을 맞아 지역언론과 고국의 팬들에게까지 비난을 받았고 이번엔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블레이크 홍보수석은 박찬호가 1일 낮 시내 교차로에서 조수석을 살짝 받히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블레이크 홍보수석은 몸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으나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가 직접 공을 받으며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등 한차례 소동이 일어났다.

구단의 공식발표는 오는 3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전은 '문제없이 등판'이지만 지난해 12월 23일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은 후 되는 일 없는 박찬호로서는 신경이 거슬리는 일임에 틀림없다.

'코리안 특급'의 2002년 전반기는 부상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생활중 가장 힘든 시간이 되고 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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