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라·윤영미…'가요계 대부' DJ 이종환 별세 애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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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사진 최유라·윤영미 트위터]

DJ 이종환(75)이 30일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방송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과 라디오 진행을 함께했던 방송인 최유라는 30일 자신의 트위터(@withuuraa)에 “어렸을 적 참 무섭고 어려웠던 분이었습니다. 할아버지 냄새 날까 마이크 돌려놓고 방송 하시던 분…아프실 때도 모습 흉하다며 못 오게 하셨던 분이었어요. 그래도 자주 찾아뵐 걸.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종환 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너무 죄송해요.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종환과 최유라는 1995년 4월부터 2002년 9월까지 MBC ‘지금은 라디오시대’을 함께 진행했다.

윤영미 아나운서도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 때 밤의 디스크쇼에 출연해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한 인연이 춘천MBC에서 내가 심야 방송할 때 서울에서 가수들을 보내주셨던 가요계의 대부. 가수들에겐 카리스마 강한 무서운 분이었지만 내겐 참 고마웠던 분. 좋은곳에 가셨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0일 오전 1시쯤 이종환씨가 노원구 하계동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TBS 교통방송 라디오 ‘이종환의 마이웨이’에서 하차했다. 이후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10여일 전쯤 퇴원해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환씨는 60년대 프로듀서로 시작해 ‘한밤의 음악편지’,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환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을 진행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인기 DJ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다음달 1일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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