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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 내셔널 스펠링비 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선발된 Rishi(부산국제외국인학교?중2)가 세계 대회인 ‘2013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Scripps National Spelling Bee, 이하 SNSB)’에 출전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 올해로 86회를 맞는 SNSB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로, 올해는 5월 28일(화)부터 30일(목)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각 주(州) 및 10여 개 국가를 대표하는 281명의 스펠러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며, 한국대표 Rishi와 보호자 1인의 대회 참가경비 일체는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서 전액 후원한다.

SNSB는 출제자가 출제 단어를 발음하면 이를 듣고 참가자가 철자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지필시험’과 또박또박 철자를 발음하는 ‘말하기시험’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여기에 어휘실력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어휘지식평가’가 추가된다. 어휘지식평가는 예선 점수의 50%를 차지하며, 지필시험과 동일하게 컴퓨터기반 방식으로 실시된다. 말하기시험의 경우, 올바른 철자를 대답한 참가자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오답자는 즉시 탈락하는데, 최후에 남은 참가자가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챔피언 단어 철자까지 맞히면 최종 우승자가 된다. 이 대회에는 매년 미국 전역과 캐나다, 뉴질랜드, 독일 등 10여 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예선에 참가하며, 최종 결선은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될 만큼 인기가 높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거액의 상금과 함께 백악관 초청의 영예가 주어진다.

이번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Rishi는 인도계 미국인으로, 국내 대회 출전 두 번 만에 우승을 거머쥔 강력한 스펠러다. 지난해 처음 출전했을 때는 말하기시험에서 예상보다 일찍 탈락해 아쉽게도 우수상에 그쳤지만 국내 대회 출전 두 번 만인 올해는 한국의 영어 영재들과 10라운드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Rishi는 아버지 직장 때문에 2011년 7월부터 한국(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적이 아니더라도 국내 거주자면 참가할 수 있는 스펠링비 공식 규정에 따라 2013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Rishi는 “지난해 아쉬움을 달래고자 올해는 어원별 철자 조합 원리를 익혀가며 꾸준히 대회를 준비했더니 한국대표 자격까지 주어지고 너무 기쁘다”며 “세계 대회 역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돌아올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선생의 박준서 상무는 “그간 SNSB 대회에서 인도계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보여온 만큼 Rishi에게도 어느 정도는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보다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국적이 다른 아이들이 스펠링비를 계기로 서로 소통하고 각국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어휘지식평가 문항 샘플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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