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런 아니었어?"… 1회말부터 2루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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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 [AP=뉴시스]

  ‘홈런 아니었어?’

‘추추 트레인’ 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가 첫 타석부터 호쾌한 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 자신이 홈런으로 착각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시즌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섰다. 1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상대 선발 투수 잭 매컬리스터(26)를 상대로 시즌 12호 2루타를 작렬했다. 맞는 순간 담장을 넘어갈 것처럼 보였다.

홈런이라고 생각한 추신수는 2루 베이스를 성큼성큼 돌아 홈으로 향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본 뒤 ‘인정 2루타’임을 알아채고 2루로 돌아갔다. 추신수의 타구가 원 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갔기 때문이다.

중계진은 추신수의 실수에 “순간 착각했군요. 펜스로 넘어간 것만 본 모양입니다”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2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린 뒤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자신도 ‘넘어갔다’, 착각할만큼 ‘기분 좋은’ 해프닝이었다.

2번 타자 잭 코자트(28)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조이 보토(30)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시즌 40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 추신수는 1회 첫 타석 2루타에 이어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 신시내티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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