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종합심사 파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금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중인 국회예결위는 여·야간부간의 합의대로 오는 27일 야간회의에서 예산안 종합심사를 끝낼 예정이나 신민당측의 대폭 수정 투쟁으로 파란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
예결위의 여·야 간사들은 25일 이날 중으로 정책질의를 종결시키고 26일 부별 심의를 끝낸 다음 27일 소위를 구성, 야간회의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킨다는 일정을 세웠으나 신민당은 이번 추경에서 갑종근로소득세 면세점을 1만원으로 올리는 법개정을 실현하고 향토예비군 조직을 위한 예산 9억5천만원은 전액 삭감하는 한편 특별회계예산 중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의 사용비율을 재조정한다는 기본방침을 관철키로 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상임위에서 수정된 부분까지도 정부 원안대로 환원시키는 등 무수정 통과방침을 굳히고 있다.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부·여당 연석회의에서도 예산규모에는 변동이 없도록 할 것을 재확인했으며 갑종세 면세점도 현재 수준에서 인상하게 되면 세입면에 결합이 생긴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명백히 하고 있어 계수조정 등 작업에서 여·야는 심각한 의견 대립을 겪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