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소신 발언 "LG는 KBSN에 사과하지 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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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언 사도스키 트위터]

  지난 시즌까지 롯데에서 뛰었던 라이언 사도스키가 '물벼락 세리머니' 사건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사도스키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로 "LG 트윈스는 KBSN에 사과하지 마세요. 정인영 아나운서한테 사과하세요. 정인영 씨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어요. KBSN이 어린 아이처럼 굴고 있어요"라고 남겼다. 이어 "야구구단이 없으면 KBSN 야구관련 직원들도 존재하지 못할거라는 걸 기억해야 할 거에요"라고 덧붙였다.

사도스키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임찬규의 '물벼락 세리머니'와 관련해 사과를 받아야 할 당사자는 정인영 아나운서이며, LG에 대한 인터뷰 보이콧을 선언한 KBSN의 행동은 올바르지 않다는 뜻을 피력했다.

눈길을 끄는 건 사도스키가 한국어로 트위터를 작성했다는 점이다. 사도스키는 국내 무대에서 뛸 때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팀 동료와 의사소통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였다. 그는 한국을 떠난 뒤에도 트위터를 통해 국내 팬들을 그리워하고, 롯데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도스키는 2010년부터 3시즌 동안 롯데에서 활약하며 29승 24패 평균자책점 4.03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지난 17일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잘 하고 있다. 매일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은퇴하면 한국팀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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