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월간에 새 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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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3일AP동화】미군 헬리콥터의 오폭으로 미월남 관계에 심각한 긴장이 조성될 것으로 이곳 업저버들은 내다봤다. 이들 희생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키」부통령과「로안」경찰국장의 측근자들인데「키」와 「로안」씨는 미국의 월남 공약에 전부터 약간의 불만을 품고 있을 뿐더러 그들의 지나친 민족주의가 이따금 반미 감정으로 폭발된 적도 있어 이들의 앞으로의 대미 태도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시가전에서 부상하고 입원 가료 중인 「로안」 국장은 병상에서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키」부통령은 사건 발생후 그의 일체의 공식「스케줄」을 취소했다.
한편 「사이공·데일리·뉴스」지는 사설을 통해 『미군기에 의한 빈번한 오폭 사건은 월남 국민들에게 미국인들이 대체로 조심성이 없다는 인상을 주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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