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가 '중국 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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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국을 알자.’

부산지역 대학들의 중국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최근 빠른 속도로 개혁·개방하면서강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다.중국 학생을 유치해 학생선발의 돌파구를 열어보려는 속셈도 있다.이와함께 중국 연수,복수학위제,현지교육단 파견 등을 통해 교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부산대는 올초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중국 언어·문화 연수 계절학기를 마련했다.3주간 진행된 이 연수에는 4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현지에서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혔다.

학생들은 2주간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중국인 강사가 진행하는 중국어 강의에 참가해 중국어를 배우면서 문화체험을 했다.

강민우(25·기계공학4)군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중국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살필 수는 없었지만 변화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연수기간에는 부산대와 푸단대학간 유학생 교류협정도 전격적으로 체결돼 연수에 참가한 학생 중 8명이 푸단대에 유학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한·중수교 10주년을 기념해 한라산∼중국 만리장성 대장정을 했던 부경대는 올해 중국 인민대학 학생들을 부산에 초청해 양측 학생간 ‘벗 맺어주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외국어대는 올초 복수학위제 협정 대학인 중국 톈진외대에 2년 과정의 복수학위제 대상 학생 15명과 1년 과정의 장기 수학 학생 18명을 파견했다.복수학위제는 두 대학에서 2년씩 일정 학점을 딴 학생에 한해 두 대학이 동시에 학위를 주는 제도다.

경남정보대학도 부산지역 전문대학 중 처음으로 교수 3명,중국어과 재학생·복학생 40명으로 구성된 중국 현지교육단을 선양시 둥베이대학에 파견해 오는 6월까지 중국 현지교육을 실시한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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