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32·SK텔레콤)이 강력한 승부사로 돌아왔다. 23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골프장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 J골프 시리즈 1라운드에서다. 홍순상은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를 쳐 공동선두인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이상희(21·호반건설·이상 8언더파)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올린 홍순상은 16번 홀까지 5타를 줄인 뒤 17번 홀(파5)에서 20야드 칩인 이글을 낚아 선두로 뛰어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꽃미남’보다 ‘승부사’로 불렸으면 좋겠다. 내 샷은 과감하고 공격적인 파워 샷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2011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홍순상은 지난 1년 동안 스윙 리듬을 잃어버려 부진했다. 그는 “이제 돌파구를 찾은 것 같다”고 했다. J골프가 24~26일 대회 2~4라운드를 매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나주=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