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 네학생을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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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산】10일 서산경찰서는 깡패들의 미온적인 단속을 항의, 「데모」를 벌였던 서산농고학생대표 임학정(18·3년) 김길태(3년) 이창우(3년) 이갑호군(3년) 등 4명을 「데모」주동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9일하오 4시쯤 동교 최정신교사 (32)를 연행한 후 10일하오까지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
서산 농고학생 5백여명은 9일상오 10시쯤 삽과 곡괭이를 들고 충남여객차고 앞에 모여 『경찰은 학원 주위에서 학생들의 금품을 뺏고 폭행을 일삼는 조직깡패들을 빨리 뿌리 뽑으라』고 외치며 약1시간동안 시비를 벌였다.
이날 김태수 서산 경찰서장은「데모」학생들에게 깡패들을 모두 잡겠으니 학교로 돌아가 달라고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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