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자 이름 빌려주고 망신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3일낮 김포공항에 외국손님을 마중나갔던 김영준 농림장관이 「닭 쫓던개 울타리 쳐다보는」표정으로 되돌아왔다고.
이날 JAL편으로 내한하게 되어있었던 「니제르」공화국의 농업경제성장관이 아무런 사전연락도 없이 오지 않았기때문.
「니제르」농업경제성장관은 김농림의 초청으로 되어있으나 사실은 왕복비행기료를 포함한 일체의 비용을 외무부에서 지출키로 되어 있었다는것.
초청자의 이름 한번 잘못 빌려(?)줬다가 망신당한 김농림도 딱하지만 돈을 들여 초빙하는 외국각료의 이름도 「하마두」 「마마두」로 달라져 혼선도 일어났었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