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에, 숲을 옮겨 왔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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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숲은 인간에게 어떤 혜택을 줄까. 숲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산림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박람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산림 분야의 최대 축제이자 비즈니스 교류의 장인 ‘2013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24일 개막한다.

 대전시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산림! 가치 있는 미래’라는 주제로 30일까지 일주일간 대전컨벤션센터와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산림청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녹색 사업단, 산림 관련 단체 20곳 등 총 158개 업체가 참여해 550여 개 부스가 마련된다. 전시관 구성은 대전관, 산림청관, 산림치유관, 산림휴양관, 수목원관, 지자체관 등 8곳과 분재 및 야생화 꽃 누르미, 우드버닝 등 7개 단체가 참여한다. 특히 업무에 쫓겨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 등 시민들에게 숲을 통해 치유를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산림치유박사 박범진 교수와 함께 하는 힐링 숲길 걷기가 한밭수목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산림박람회의 특징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림고용관’ 코너를 마련한 것이다. 이 고용관에는 계룡건설·한화 등 27개 기업이 참여해 45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별행사로는 목재로 만든 로봇이 등장, 미니 축구 등을 펼치는 전시회가 열린다. 관람객들의 자가용 운행을 줄 이기 위해 45인승 셔틀버스를 24~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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